러브버그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는 파리의 일종입니다.
성충이 된 이후에 긴 시간 짝짓기를 하는 것이 특징이며 암수 2마리가 항상 붙어 있는 모양이 하트모양이라 사랑벌레(lovebug,러브버그)로 불립니다.
별명으로는 신혼파리(honeymoon fly), 머리가 2개처럼 보여서 쌍두벌레(double-headed bug)라고도 불립니다.
발생시기
대체로 발견시기는 6월중순 ~ 7월초입니다.
생존기간은 수컷은 약 3-4일 정도 암컷은 최대 7일정도로 짧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창틀이나 베란다 등에서 시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계절의 생애주기를 한번 살펴볼까요?
봄 (4-6월) | 러브버그가 깨어나 활동을 시작함. 암컷이 알을 낳아 새로운 세대를 번식시킴. (썩어가는 물질에 1-35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음) 야외의 나무 밑, 돌 아래, 건물 벽면 등에서 집단 서식함 |
여름(7-8월) | 봄에 부화한 새끼들이 성충이 됨. 과일, 씨앗, 식물체 등을 먹이로 섭취하며 활동함. 집단 서식 중 |
가을(9월-11월) | 날씨가 추워지자 건물 내부로 침입함. 난방기기 주변이나 창문 틈새, 벽면 등에 모여들어 휴면상태로 서식함. |
겨울(12월-3월) | 건물 내부에서 집단 휴면 상태. 난방기기 주변에 모여서 활동중 이며, 가구나 옷 등을 오염시키기도 함. |
유해성
벌레 자체에 독성이 없고, 질병을 옮기지 않으며, 모기나 개미처럼 사람을 물지 않습니다.
오히려, 썩은 잡초를 먹거나 꽃꿀을 먹고 꽃가루를 옮기며 수분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특유의 짝짓기를 하며 날아다니는 생김새로 불쾌감을 주거나, 사람이나 빛이 있는 곳을 향해 떼를 지어 날아들기도 합니다.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썩은 부식토로 착각하고 달려들기 때문에 차량에 달라붙어 시체가 차량의 도장을 부식 시키는 문제도 있습니다.
수도권 출몰
2022년 7월 초, 인천광역시, 경기도 고양시 및 서울 북서부에 위치한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인근에 개체수가 폭증했습니다.
폭증한 이유로는 겨울부터 따뜻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져 생존확률이 높아졌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이동규 보건학과 교수)
2023년 6월경부터 수도권 전역에서 나타났습니다.
발생원인
따뜻해 진 겨울날씨로 인해 러브버그의 생존율이 증가하였고, 여름에 한번에 비가 오며 알이 한번에 우화하여 발견되었습니다.
점차 따뜻해 지는 겨울과 여름철 장마로 인해 2024년도에도 러브버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방
- 출입문 및 틈새 방충망 점검, 벌레기피제 분사
- 외출 시 밝은 색 옷을 입으면 러브버그가 달라붙을 수 있으니, 어두운 색 옷 착용
- 불빛에 잘 유인되므로 야간조명 밝기 최소화
- 러브버그 시체가 자동차에 붙을 경우를 대비해 자동차에 왁스를 발라 대비
퇴치
집으로 유입된 경우, 느리고 해충은 아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도(빗자루, 진공청소기) 충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건물 전체나 너무많은 러브버그가 발생할 경우 서울톡으로 무료로 방역신청 할 수 있습니다.
방역신청방법 : 바퀴벌레, 러브버그, 빈대 서울시 방역신청 방법 – BUG FREE WORLD